재림교회에 대한 질문과 답변

재림교인들에게 묻는다

재림교회는 왜 부활절이나 크리스마스를 지키지 않나요? 그리스도의 탄생이나 부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까?

재림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이 성탄절이나 부활절을 기념하는 것을 특별히 반대하거나 싫어 하지 않습니다. 재림교회는 크리스마스나 부활절을 특별히 한 날을 정해서 기념하기보다는 매일의 삶 속에서 기념하고 체험하는 것을 선택했을 뿐입니다. 재림교회는 예수님의 탄생과 부활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교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바울도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라고 말했습니다(고전 15:14).

그러나 탄생이나 부활은 그 사건이 중요하지 시간이나 날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오늘날의 부활절은 이교도의 풍습에서 가져온 부활절 달걀과 부활절 토끼 등 여러 가지 이질적인 풍습 등이 스며들어 와 하나의 축제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부활절을 말하는 이스터(Easter)라는 명칭의 어원은 4월에 희생 제물을 바치는 튜우톤족의 봄의 여신 이스터(Eastre)에서 비롯되었다는 학설이 가장 유력합니다(성서대백과 제3권, 기독지혜사, 1979, 448쪽). 그러므로 부활절의 유래는 크리스마스처럼 이교도의 축제에서 왔다고 보여집니다.

크리스마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이 12월 25일을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날 즉 성탄절로 기념하고 있지만 성경이 그날에 대해 침묵하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탄생일이 12월 25일이라는 근거는 희박합니다. 동방 정교와 아르메니안 교회에서는 1월 6일을 성탄절로 생각합니다. 아담이 여섯째 날 창조되었기 때문에 예수님도 1월 6일에 오셨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는 태양신을 섬기는 로마의 신비종교인 미스라(Mithra)의 축제일에 기원이 있을 것이라는 학설이 유력합니다. 로마의 미스라 종교는 해가 가장 짧아진 동지 후 3일이 되는 날 즉 12월 25일을 태양이 다시 살아나는 날로 생각하고 대규모의 축제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12월에 추워서 밖에서 목자들이 양을 칠 수 없기 때문에 예수님이 태어나신 때는 아마도 겨울이 지난 다음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