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

“한 명의 선교사 만드는 데 가정과 교회의 노력 필요”

교회 2024년 1월 29일

한국연합회 청소년부는 1년에 두 차례씩, 해마다 1000명선교사 후보자들을 발굴하고 준비시켜 파송한다. 하지만 이는 결코 쉽지 않은 일.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지나는 동안 선교사 훈련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선교사 현황과 훈련 상황에 대해 한국연합회 청소년부장 김현태 목사와 일문일답을 나눴다.

▲ 이번 62기 파송에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 13명의 소중하고 귀한 1000명선교사를 파송하게 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명 한명의 청년들이 선교사를 선택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선교지로 떠나는 순간까지 선교사들의 결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수련회나 말씀묵상, 또는 기도회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모으는 일에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일을 위해 수고해주신 1000명선교사 교육팀과 홍보팀에 감사드립니다.

▲ 이전 파송식에 비해 환경적으로 달라진 점은 무엇입니까?

–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한국에서 교육하고, 필리핀에 있는 1000명선교사훈련원을 거치지 않고 투르키예, 파키스탄, 대만 등 선교지로 곧바로 파송했습니다. 그러나 2023년 1월 60기부터는 훈련원에서 영성 훈련, 선교사 교육, 영어 교육, 체력 단련 등 3개월가량의 정예훈련 기간을 갖고 파송합니다.

이번에 1000명선교사를 지원한 청년들은 고생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면접할 때부터 보였습니다. 안락하고 편안한 선교지보다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어려운 선교지를 꿈꾸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 앞으로 1000명선교사운동의 방향은 무엇입니까?

– 한 명의 선교사가 파송되기 위해서는 가정과 교회의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선교사 모집을 위해 1000명선교사 홍보팀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특별히 CMM(어린이선교사운동), AMM(중고생선교사운동)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과 부모와 교회가 함께 선교사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입니다.

한국 교회는 청소년지도자가 너무 부족한 실정입니다. 1000명선교사 1년의 사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돌아와서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나 각 합회 청소년부장들의 파송을 통해 AM(Always missionary)선교사로서 교회가 필요로 하는 사역에 적극 투입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갈 것입니다.

▲ 재림청년들에게 부탁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 미국의 바나기독교리서치그룹은 그들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청년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라는 책을 펴냈는데, 20대 초반의 청년들이 블랙홀처럼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한국 재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를 떠나 20세가 되어 대학에 들어가면서 교회를 떠나는 청년이 많습니다.

대총회, 지회, 연합회, 합회 청소년부의 분명한 목표는 패스파인더, 챌린저(학생회) 과정을 거쳐 온 20대 초반의 청년들을 교회에서 신실하게 사역하는 재림청년(AY)으로 성장시키는데 있습니다. 체험적 신앙을 겸비한 청년지도자 양성을 위해 선교사운동을 펼치는 것입니다. 대총회 청소년부는 OYIM(ONE YEAR IN MISSION), YOUTH ALIVE, CALEB 등 청년들을 위한 선교사운동을 준비해 20대의 젊은이들을 세계 선교사로 파송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한국 재림교회는 30여년 전부터 1000명선교사운동이 시작돼 수많은 청년이 그들의 귀한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며 헌신해 왔습니다. 신앙문제로 고민하는 청년, 체험적 신앙에 대한 갈급한 마음이 있는 청년, 어린 시절부터 선교사의 꿈을 가진 청년들이 있다면 성령 하나님의 부르심에 귀 기울여 1000명선교사를 꼭 지원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선교사에 관해 알기 원하는 청년들이 있다면 연합회 청소년부와 각 합회 청소년부에 문의해 주시면 친절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