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에 대한 질문과 답변

재림교인들에게 묻는다

재림교회는 재림이 가까웠다는 가장 확실한 징조가 무엇이라고 가르칩니까? 재림교인들과 이 문제로 이야기해 본 일이 있는데 도표를 가지고 설명하면서 일요일 휴업령이며 소환란이며 대환란 그리고 야곱의 환란 같은 것을 말하는데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고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이 재림의 가장 확실한 징조일까요? 바로 이것이라고 외칠 수 있는 마지막 징조는 무엇일까요? 그때부터 정말 마지막 카운트다운(countdown)이 시작되는 진짜 징조는 무엇일까요? 그것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습니다. 그 결정적인 징조를 알 수만 있다면 정확한 날짜는 모를지라도 그때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 재림을 준비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징조라는 것이 과연 그런 성격의 것일까요?

재림교회는 재림하실 때를 사람은 알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어떤 징조가 가장 확실한 징조인지도 특별히 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징조를 특정해 놓으면 날짜를 정하는 것과 비슷한 부작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러 징조가이 반복하여 급박하게 돌아가며,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 배교가 최고조에 이르고, 악의 세력이 규합하여 극성한 세력을 이루고 성도들에게 해를 가하려 한다면 그것이 마지막 징조일 것이라고 믿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성경이 말해 주는 모든 징조 하나하나가 다 확실한 재림의 징조입니다. 그것을 통합하고 판단하는 것은 깨어서 기다리는 성도들의 몫입니다. 자동차를 타고 여행한다면 우리는 두 가지의 표시판을 보게 됩니다. 하나는 거리 표지판(Mile post)입니다. 서울 30㎞라는 표시판을 보면 우리는 서울에 거의 다 왔으며 앞으로 30분 이내에 서울에 도착할 것을 알고 카운트다운이 시작됩니다. 또 하나는 방향 표시판입니다. 서울이라고 쓰여 있고 좌회전 화살표가 있으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좌회전을 합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서울 표시판을 따라갑니다. 한참 달리다가 만일 엉뚱한 도시 이름이 나오면 우리는 당황해서 차를 세우고 내비게이션을 다시 살펴보게 됩니다. 만일 서울 표시가 계속 나오면 우리는 지금 올바른 길(right track)을 가고 있으며 곧 서울에 도착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모든 징조는 거리 표시판으로 주신 것이 아니고, 재림이 가깝고도 확실하다는 방향 표시판입니다. 방향 표시판이 빈번하게 나타나기 시작하면 목적지가 가까운 것처럼 우리는 반복되고 더욱 빈번하게 나타나는 징조들을 보고 마지막이 가까운 것을 알게 됩니다.

각각의 표시들과 징조들은 우리가 드디어 목적지에 가까이 이르는 것을 알려 주며 우리를 잠에서 깨어나게 하고 짐을 챙기고 머리를 매만지고 내릴 준비를 하게 합니다. 이것이 예수께서 어느 시대에서나 어느 정도의 성취를 찾아볼 수 있는 일반적 성경의 징조를 선택하신 이유입니다. 베드로도 요한도 초대 교인들도 징조 때문에 다 자기들의 시대에 재림이 있을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후의 신자들도 다 징조들을 보면서 자기들이 살아서 재림을 맞이하리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오늘날의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모든 징조들이 과거부터 있었음을 알면서도 더욱 자주 그리고 크게 나타나는 징조의 빈번성과 강도를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오늘도 준비 속에 하루를 마감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징조에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모든 것을 걸어서는 안 됩니다. 도로 표시판, 주변 풍경, 다른 도시의 이름 등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우리가 목적지가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처럼 모든 징조가 종합적으로 작용하여 우리로 하여금 재림을 확신하고 그 임박함을 깨달으며 죄를 회개하고 삶을 결단하는 재림 신자의 삶을 살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하나의 징조는 모두가 소중하며 나그넷길의 우리에게 소망을 주는 이정표가 됩니다팬 이렇게 재림에 대한 믿음과 소망은 징조들에 의하여 지탱되고 생생한 기대감을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지 어느 한 징
조를 너무 크게 확대 해석하여 그것을 계산의 시점으로 삼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그것은 종말적 긴장의 균형을 깨 버리고 기다림의 활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재림교회는 전 세계적인 전염병이나 전 세계적인 일요일 휴업령 같은 것을 중요한 재림의 징조로 생각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전 세계적인 전염병은 마지막에 있을 일곱 재앙의 전초적인 징조로 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사건을 통하여 이미 우리가 그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일요일 휴업령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코로나 같은 세계적 재앙이 겹치고 심각해지면 급속도로 추진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신실한 백성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서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큰 환란의 시대가 올 것입니다. 마치 야곱이 얍복강가에서 두려워하며 하나님께 매달렸듯이 성도들이 하나님께 매달리는 “야곱의 환난”이 성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징조가 우리가 사는 지구가 마지막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