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교회에 대한 질문과 답변

재림교인들에게 묻는다

모든 교회가 다 세례를 주는데 재림교회는 세례(洗禮)가 아닌 침례(浸禮)를 주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에는 세례를 받은 사람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세례(洗禮)는 이마나 머리에 물을 뿌리는 예식을 말하고 침례(浸禮)는 몸을 완전히 물속에 잠기게 하는 예식을 말합니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은 모두가 요단강이나 혹은 물이 많은 곳에서 물속에 잠기는 침례를 받았지요. 침례 요한도 물이 많은 곳에서 세례가 아닌 침례를 주었습니다(요 3:23). 예수님께서도 “요단강에서 침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셨”(막 1:9)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시도 물 있는 곳에 가서 침례를 받았습니다(행 8:36). 만일 내시가 세례를 받았다면 가지고 있는 물병의 물로도 충분했을 것입니다.

지진에 의해 무너진 터키에 있는 AD 8세기경의 비잔틴 교회 유적지에 가 보면 교회 바닥에 남아 있는 침례탕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최소한 800년 후까지도 교회에서 침례를 주었다는 증거이지요. 언제 침례가 세례로 바뀌었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그리스도인들이 많아지고 일일이 물속에 잠그는 침례가 어려워지자 혹은 유아세례가 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자 점차로 간편한 세례로 바뀌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성경상의 원래 예식은 침례가 맞습니다. 그래서 침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침례교회도 생겨난 것입니다. 침례의 참된 의미는 로마서 6장에 나와 있는 대로 ①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② 장사지내지고 ③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사는 것인데(롬 6:3-4) 물속에 들어가는 침례만이 이 깊은 뜻을 나타내는 것입니다.